요즘 TikTok에서 밈처럼
많은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는 견종
(TikTok 보기 : http://m.site.naver.com/15K9t)
보르조이 Borzoi(러시아어 : борзая)라는
견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많이 들어보지 못한 견종인데요
러시아제국의 귀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견종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프 톨스토이 Leo Tolstoy도
보르조이라는 견종을 사랑하여
톨스토이 작품에 많이 등장시켰다고 합니다
약 200년 전에 교배되어 만들어졌으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 1936년에 '보르조이'라고 정해져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러시안 Russkaya Psovaya Borzaya라고도 불립니다.
'빠른'을 의미하는 러시아어 '보르지'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빠르고 민첩한 성향의 개를 의미합니다.
다른 하운드들과 같이 시각 수렵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으로 러시아 귀족들이 뛰어난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로 사냥을 하는 견종으로 길러졌고, 시각이 워낙 좋다 보니 냄새보다는 시각으로 사냥감을 쫓는다고 하네요.
행동이 매우 빠르고 용맹스러우며 의젓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하운드답게 우아한 자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운드 견종들이 너무 멋있어서 정말 좋아하는데, 보르조이 친구들도 정말 멋지네요!
보르조이 친구들의 역사를 먼저 알아보면,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러시아 제국이 무너지고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 Soviet가 세워졌는데요. 이때 당시 러시아 제국의 많은 왕족과 귀족들이 몰살을 당하면서 귀족의 상징이기도 했던 보르조이였기에 주인과 함께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대량으로 학살을 당한 보르조이 견종은 멸종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을 비롯해서 웨일스의 왕자, 에드워드 7세에게 러시아 황제가 직접 보르조이 견종을 선물했다고도 하네요! 다행히 혁명 전 미국과 영국으로 건너갔던 보르조이들이 있었기에 멸종 위기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1920년~1940년대까지 미국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견종으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고 합니다.
멋진 자태로 다수의 영화에 출연을 하기도 한고, 아트 데코 모델로도 활약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메릴린 먼로 Marilyn Monroe와 피카소 Picasso도 보르조이를 키우기도 했다고 하며 패션지 보그 Vogue와 또 다른 다양한 패션 매거진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컨넬 클럽(AKC) 하운드 그룹으로 정식 등록 되어 있어, 하운드 견종들에서 같이 볼 수 있어요.
하운드 견종들이 시각 수렵견으로 분류되어 있어 울프 하운드로 불리던 보르조이 견종도 포함되어 있죠!
보르조이는 자기 스스로 귀족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털친구라, 성격도 온화하면서 침착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요.
또한 독립적이면서 느긋한 고양이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보호자에게 치대며 애교를 부리는 댕댕이의 면모보다는 곁을 조금 맴돌거나 살짝 기대는 정도의 애정을 표현한다고 하는데요! 개인의 성격차가 있듯 강아지 나름이겠지만요!
보르조이는 왕족 및 귀족들의 사냥 동반자로 3마리 정도의 그룹으로 산토끼, 여우, 늑대를 사냥했던 사냥개였던 만큼 산책 시 고양이, 쥐, 토끼와 같은 작은 동물을 쫓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책 시 주의하는 것이 필요해요. 달리는 오토바이나 차에도 무신경할 수 있어 '기다려'와 같은 훈련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견종이기 때문에 교육의 중요성도 너무 중요하고 리드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쉽게 지루함을 느끼는 편이라, 훈련이 재미있는 시간이라는 인식을 시켜야 하기에 초보 견주가 키우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르조이의 교육을 위해서는 강렬하고 짧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보르조이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견주의 행동이나 기분을 빠르게 눈치채는 편입니다. 다만, 이런 예민함으로 인해 종종 신경질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신다거나 다견가정의 집에서는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귀족이 사냥개로 사랑하던 점을 감안하면 야외에서 재빠르게 달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차분히 소파 위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잘하는 견종이에요. 큰 몸집만큼 실내외에서 충분하게 넓은 공간이 필요하겠죠. 개들의 평균 달리기 속도가 시속 30km인 것에 반해, 보르조이는 55~65km로 매우 빠르니까요!
따라서 성장기에는 운동량이 많이 필요하지만, 성장기가 지난 뒤에는 운동량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매일 30분~1시간 정도의 산책으로 충분하기도 하며 집에서 편히 누워 쉬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사냥개였던 견종의 특성상 짧은 산책시간이라도 꼭 전력질주를 통한 에너지 발산이 필요하기에 근처 운동장이나 질주를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답니다!
털 빠짐이 매우 심한 견종 중의 하나로, 직모 혹은 곱슬기 있는 길고 부드러운 이중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털로 러시아의 강력한 추위에서 버틸 수 있었어요. 그만큼 털 빠짐이 심한 편인데요. 하루에 한 번 정도 꼭 빗질이 필요하고 죽은 털을 제거하면서 엉킨 털을 풀어줘야 합니다. 아무래도 털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선택하기 어려운 견종이라 생각됩니다.
보르조이는 보통 평균적으로 암컷의 체고 66cm 이상, 몸무게 27~38kg이며 수컷은 71cm 이상, 몸무게 45kg 정도의 초대형견이에요.
체지방도 별로 없어 덩치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이라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균 수명은 9~14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주의해야 하는 질병은 췌장암, 방광염,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으며 위장관이 부풀면서 꼬이게 되는 고창증을 쉽게 겪을 수 있는 하운드 견종이기에 한 번에 너무 많은 음식 혹은 물을 먹이지 않는 게 좋으며 격한 운동 전에는 음식을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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